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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준비할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짐은 최대한 가볍게!”예요. 근데 이게 말처럼 쉽지가 않아요. ‘혹시 모르니까’ 챙겨야 할 것 같고, ‘사진 찍을 때 예쁘게 나오려면’ 옷도 다양하게 가져가야 할 것 같고, 결국 캐리어는 넘쳐나고 짐 싸는 데만 반나절 걸려요. 그래놓고 정작 중요한 건 빼먹는 경우도 은근 많아요. 저도 여권 복사본을 안 가져가서 공항에서 식은땀 흘린 적이 있거든요. 오늘은 그런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신혼여행 짐 싸기, 이것만은 꼭 챙기자!**라는 주제로 필수 준비물들을 정리해볼게요. 너무 많아도 불편하고, 빠지면 아쉬운 것들만 골라서 소개할게요.

1. 여권, 항공권, 호텔 바우처 등 필수 서류 챙겨요
신혼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뭐니 뭐니 해도 여권이에요. 여권은 실물은 물론, 혹시 분실에 대비해 복사본과 사진 파일까지 따로 챙기는 게 좋아요. 클라우드에 올려두거나, 이메일로 자기한테 보내두면 비상 상황에서 유용하게 써요.

항공권, 호텔 바우처, 여행자 보험 서류도 출력본 하나쯤은 가지고 가는 게 좋아요. 요즘은 다 전자티켓이긴 하지만, 공항에서 인터넷이 안 되거나 폰 배터리가 없을 때 당황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거예요. 입국신고서 작성에 필요한 숙소 주소, 항공편 정보도 따로 메모해두면 좋아요.

2. 기내와 여행 중 꼭 필요한 소형 전자기기 준비해요
핸드폰, 충전기, 보조배터리, 멀티 어댑터는 무조건 챙겨야 해요. 특히 해외 여행일 경우엔 국가별 전압이나 콘센트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멀티 어댑터 없으면 큰일 나요. 리조트나 호텔에 콘센트가 부족한 경우도 있으니까 멀티탭 하나 챙기는 것도 추천해요.

또, 장거리 비행이라면 기내에서 사용할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이나 무선 헤드폰, 넷플릭스나 드라마 몇 편 정도는 미리 다운로드해두는 것도 좋아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나 전자책 리더기도 지루한 비행시간을 버티는 데 도움이 돼요.

3. 날씨와 상황에 맞는 옷차림을 실용적으로 준비해요
신혼여행 짐에서 옷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죠. 근데 막상 입는 건 정해져 있어요. 기본 상하의 몇 벌, 수영복 1~2벌, 겉옷 1벌, 슬리퍼, 운동화, 샌들 정도면 충분해요. 날씨가 급변할 수도 있으니 얇은 긴팔이나 가디건 하나쯤은 꼭 챙기고요.

사진을 위해 예쁜 원피스나 커플룩도 좋지만, 너무 많은 코디를 가져가기보단 서로 조합 가능한 옷 위주로 실용적으로 꾸리는 게 좋아요. 호텔 세탁 서비스나 손빨래로 돌릴 수 있는 옷감이면 더 좋아요.

비 오는 지역이라면 우산이나 방수 재킷, 추운 지역이라면 기모 내의나 히트텍도 필수예요.

4. 화장품, 세면도구는 여행용으로 간소화해요
기내 반입이 안 되는 액체류가 많기 때문에, 용량 제한을 고려한 여행용 화장품 키트로 준비하는 게 좋아요. 메이크업 제품은 자주 쓰는 것만 챙기고, 클렌징티슈나 올인원 제품으로 간소화하면 짐이 훨씬 가벼워져요.

호텔에 비누나 샴푸가 비치돼 있긴 하지만, 본인이 민감성 피부거나 특정 제품을 써야 한다면 샘플 용기나 펌핑형 용기를 활용해요. 칫솔, 치약, 면도기, 렌즈 세척용품, 손톱깎이 등도 놓치기 쉬운 항목이니까 미리 리스트로 확인해요.

또, 장거리 비행 후 건조한 기내에서 사용할 미스트나 립밤, 핸드크림도 기내용 가방에 넣어두면 좋아요.

5. 상비약과 간단한 비상용품도 챙겨야 해요
해외에서는 약을 사는 것도 쉽지 않아요. 언어 문제도 있고, 약 성분이 달라서 맞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기본적인 상비약은 꼭 챙겨야 해요.

진통제, 소화제, 지사제, 감기약, 멀미약, 벌레 물림 연고, 밴드 등은 기본이고, 여성분이라면 생리대나 생리컵도 미리 챙겨두면 당황하지 않아요. 장시간 걷는 일정이 있다면 핫팩이나 파스, 혹은 풋크림도 유용해요.

또, 방수팩, 지퍼백, 휴대용 세탁세제, 손세정제, 물티슈 같은 생활용품도 생각보다 유용하게 쓰여요. 호텔에서 슬리퍼가 제공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간단한 실내화도 하나 챙기면 좋아요.

6. 둘만의 시간을 위한 아이템도 준비해보세요
신혼여행은 ‘단순한 여행’ 그 이상이에요. 그래서 여행지에서 둘만의 특별한 시간을 위한 아이템도 몇 가지 준비해보는 걸 추천해요.

예를 들어 방수 카메라나 인스탁스 카메라, 셀카봉, 삼각대 등을 챙기면 둘만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기 좋아요. 작은 보드게임이나 카드게임, 플레이리스트 공유용 블루투스 스피커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기에 딱이에요.

그리고 여행 중엔 매일 쓰는 간단한 다이어리나 메모장을 챙겨서 둘만의 에피소드를 적어보는 것도 추천해요. 여행 후 다시 꺼내 보면 정말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요.

짐을 싸는 건 귀찮고 번거로운 일이지만, 여행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준비 과정이에요. 특히 신혼여행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둘만의 첫 출발을 기념하는 특별한 시간인 만큼, 필요한 건 꼼꼼히 챙기고, 불필요한 건 과감히 줄이는 게 좋아요. 미리 리스트로 정리해서 빠짐없이 챙기면 출국 당일에도 마음이 훨씬 편하고요. 잘 싸인 캐리어 하나가 여행을 훨씬 더 여유롭고 즐겁게 만들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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