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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에 가장 많이 싸우는 순간이 언제일까요? 바로 길 잃었을 때예요. “이 길 아니랬잖아”, “아까 택시 탈걸”, “네가 지도 본다더니 왜 이리 헤매?” 같은 말이 신혼여행 중에 나와버리면 로맨틱한 분위기 단숨에 사라지죠. 저도 친구 커플이 베트남에서 버스 잘못 타서 두 시간 동안 말 한마디 안 하고 있었다는 얘기를 듣고 그 무서움을 실감했어요. 신혼여행은 피곤하지 않아야 즐겁고, 길 찾기에 에너지 다 쓰면 정말 아까워요. 그래서 오늘은 신혼여행 중 이동 수단을 고를 때 피해야 할 선택들을 중심으로, 어떤 교통수단을 조심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1. 너무 복잡한 대중교통 환승은 피하세요
현지 대중교통이 잘 돼 있다고 해도, 낯선 나라에서 여러 번 환승해야 하는 루트는 생각보다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커요. 특히 언어가 안 통하거나 안내 표시가 부족한 나라에서는 지하철 노선 바꾸는 것조차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결혼식 후 피로가 남은 상태에서 캐리어 끌고 지하철, 버스, 또 지하철… 이런 일정은 낭만보다는 고생에 가까워요. 되도록 1~2회 환승 이내로, 간단한 루트만 이용하거나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전용 차량이나 택시를 추천해요.
2. 검증되지 않은 로컬 택시는 되도록 피하세요
신혼여행지에서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가 ‘거리에서 택시 잡기’예요. 특히 동남아, 중남미 지역에서는 미터기를 안 쓰거나, 일부러 돌아가는 택시가 종종 있어요. 바가지를 쓰는 건 기본이고, 기사와 언쟁까지 벌이면 기분이 확 상해요.
가능하면 **공식 앱 택시(Uber, Grab, Bolt 등)**를 이용하거나, 호텔에서 불러주는 신뢰 가능한 차량을 이용하는 게 좋아요. 앱 택시는 요금이 미리 정해져 있고, 이동 경로도 앱에 뜨니까 안심이에요. 어떤 경우든 목적지를 말로 설명해야 하는 상황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아요.
3. 장시간 로컬 버스 이동은 피하는 게 좋아요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장거리 버스를 선택하는 분들도 있지만, 신혼여행에서는 추천하지 않아요. 현지 버스는 에어컨 상태가 안 좋거나, 정차가 잦고, 일정이 예측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요. 좌석도 불편하고, 화장실 이용이 어려운 경우도 있어요.
3~4시간 이상 되는 거리는 기차나 국내선 항공편, 혹은 사설 셔틀을 이용하는 게 현명해요. 체력이 중요한 신혼여행에서, 버스에서 꼼짝 못하고 몇 시간 보내는 건 너무 아까워요.
특히 야간버스는 피로도가 더 심하니까 ‘하룻밤 아끼자’는 생각으로 선택하면 오히려 다음 날 여행에 지장이 생겨요.
4. 현지 오토바이 렌트는 위험해요
동남아나 섬 지역에서 많이들 시도하는 게 오토바이 렌트예요. 처음에는 바닷길을 달리는 상상을 하며 설레지만, 현실은 위험과 불편함이 가득해요. 현지 교통 법규나 운전 습관이 다르고, 도로 상태도 좋지 않아서 사고 위험이 높아요.
게다가 여행자 보험에서 오토바이 사고는 보상 제외인 경우도 많아요. 운전면허증 문제도 걸릴 수 있고, 경찰에게 단속이나 벌금을 맞는 일도 있어요. 낭만은 사진으로만 충분해요. 생소한 교통수단은 가급적 피하는 게 안전해요.
5. 교통 혼잡 시간대의 이동 계획은 조절하세요
대도시나 인기 관광지에서는 출퇴근 시간이나 주말 교통 체증이 심할 수 있어요. 그 시간대에 차량 이동을 계획했다가는 몇 킬로 가는 데 두세 시간 걸릴 수도 있어요. 이런 경우 택시도 안 잡히고, 가격이 갑자기 오르기도 해요.
이동이 필요한 날은 가급적 이른 아침이나 점심시간 이후로 계획하고, 일정 간 이동 시간을 넉넉하게 확보해두는 게 좋아요. 특히 공항으로 가는 날, 너무 촘촘한 스케줄은 절대 금물이에요. 한 번 꼬이면 모든 게 밀릴 수 있어요.
6. 잘 모르는 플랫폼의 예약 차량은 피하세요
공항 픽업이나 호텔 송영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예약할 수 있는 플랫폼들이 많지만, 검증되지 않은 앱이나 사이트에서 차량 예약은 주의해야 해요. 예약해놓고 운전자가 안 나타나거나, 현장에서 추가 요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요.
꼭 공신력 있는 플랫폼(예: Klook, GetYourGuide, 호텔 직접 예약 등)에서 이용하고, 사전에 기사 정보와 차량 번호, 연락 수단을 확인해두는 게 안전해요. 예약 확인 메일은 출력하거나 캡처해서 핸드폰에 저장해두면 만약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어요.
신혼여행은 ‘어디로 가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여행의 만족도를 좌우해요. 낯선 곳에서 낭만보다 피로가 쌓이거나, 교통 때문에 다툼이 생기면 좋은 기억도 흐릿해져요. 너무 아끼려는 욕심보다는 편안함과 안전을 중심에 두고 이동 수단을 선택하는 게 좋아요. 두 사람이 여행지에서 더 많이 웃고, 덜 걷고, 덜 헤매는 것이 진짜 신혼여행의 완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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