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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캐리어를 꺼내 정리하려다 예전에 신혼여행 갔을 때의 짐 꾸렸던 기억이 갑자기 떠올랐어요. 그땐 뭘 그렇게 많이 챙겼는지… 하다못해 고데기랑 스팀다리미까지 넣었었거든요. 그런데 결국 반도 안 쓰고 돌아왔죠. 오히려 무겁고, 이동할 때마다 끙끙댔던 기억만 남았어요. 그래서 오늘은 신혼여행에서 짐을 가볍게 싸는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혹시 짐 싸다 보면 “이것도 언젠간 쓸 거 같아” 하면서 한가득 넣게 되지 않으세요?

1. 여행 일정과 스타일에 맞춰 짐 양을 먼저 정해요

  • 며칠 여행인지에 따라 의상 개수 조절: 예를 들어 5박 6일이면, 상의는 3~4벌만 있어도 중간에 세탁하거나 섞어 입기 가능해요.
  • 리조트 위주냐, 시내투어 위주냐에 따라 옷 스타일 결정: 풀빌라만 있을 거면 예쁜 옷보다는 편한 옷 위주로 챙기는 게 좋아요.
  • 하루 한 벌씩 다 챙기는 건 비효율: ‘하루 2코디’는 진짜 인스타용 아닌 이상 거의 필요 없더라고요.

2. 겹쳐 입고 돌려 입는 ‘레이어드’ 전략을 활용해요

  • 기본 아이템 + 포인트 아이템으로 구성: 흰 티, 검정 바지, 데님 셔츠 같은 건 여러 번 돌려 입을 수 있어요.
  • 겉옷 하나로 분위기 바꾸기: 얇은 가디건이나 린넨 셔츠 하나만 있어도 사진 분위기가 달라져요.
  • 혹시 “이거 어울릴까?” 고민되는 옷은 안 가져가는 게 답이에요: 신혼여행 중엔 고민보다 실용이에요.

3. 세면도구와 화장품은 샘플 & 다용도로 줄여요

  • 여행용 키트는 필수: 샴푸, 린스, 바디워시는 100ml 이하 용기로 준비하면 가볍고 공항 검색도 문제 없어요.
  • 올인원 제품 활용: 스킨+로션+에센스 한 번에 되는 거 쓰면 화장대 반도 안 가져가도 돼요.
  • 헤어드라이어? 숙소에 있어요. 안심하고 빼세요. 고데기는 진짜 꼭 필요할 때만 가져가요.

4. 신발은 최대 2켤레, 고민 말고 줄이세요

  • 편한 샌들 + 깔끔한 운동화 정도면 끝: 하이힐, 로퍼, 뮬, 슬리퍼… 다 가져가고 싶지만, 결국 편한 것만 신어요.
  • 무조건 오래 걸어도 발 안 아픈 거 중심: 예쁜데 불편한 신발은 여행의 적이에요. 혹시 ‘패션 고통’을 감수할 만큼의 여유가 있나요?
  • 가벼운 슬리퍼는 커플 하나로 공유해도 돼요: 리조트나 숙소 안에서만 신을 거면 굳이 두 개 안 챙겨도 되더라고요.

5. 미리 준비한 ‘체크리스트’로 불필요한 걸 걸러요

  • 출국 전날 밤 짐점검 필수: 당일 아침에 급하게 챙기면 안 쓸 물건만 늘어요.
  • 예전 여행 체크리스트를 참고하면 좋아요: 뭘 안 썼는지 표시해두면 다음에 짐 싸는 기준이 돼요.
  • 여행 중 필요한 건 현지에서 사도 돼요: 작은 생필품은 굳이 한국에서 다 싸갈 필요 없어요.

6. 전자기기류는 꼭 필요한 것만, 충전도 계획적으로

  • 카메라, 충전기, 보조배터리 정리해서 하나의 파우치에: 전선이 캐리어 안에서 꼬이면 은근 스트레스예요.
  • 어댑터는 나라별로 확인: 유럽, 태국, 일본 다 달라요. 미리 안 챙기면 현지서 비싸게 사야 해요.
  • 노트북은 업무가 아니면 안 가져가는 게 좋아요: 여행에 집중하는 게 최고예요. 혹시 “가서 편집 좀 할까?” 했던 분 계세요? 전 결국 한 번도 안 켰어요ㅋㅋ

결국 신혼여행은 짐을 덜어야 마음도 가벼워요. 짐이 많으면 이동할 때마다 불편하고, 옷 고르느라 아침 시간도 줄어요. 중요한 건 얼마나 많이 챙겼느냐보다 얼마나 잘 활용했느냐인 것 같아요. 저희도 두 번째 날부터는 그냥 같은 옷 두세 벌만 계속 돌려 입었거든요. 여러분은 어떤 스타일이세요? 짐 많은 편이세요, 가벼운 편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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